navigant research(네비건트 리서치)의 자율주행 순위

 - 테슬라 자율주행 순위가 최하위?




자율주행과 관련하여 그냥 뉴스로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기 쉬운 자료가,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라는 회사에서 나온 

회사별 자율주행 기술 순위이다.



'17년도 보고서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볼수 있으니,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자.

(navigant research autonomous vehicles 2017 로 검색해서, 

위에서 5번째 정도에 있음)







첫번째 그림이 '17년도 요약 / 두번째 그림이 '19년도 요약인데


테슬라는 컨텐더에서 챌린져로 오히려 등급이 내려왔다.. 그것도 최하위로 하...



대체 무슨 기준을 들이대면 이런 결과를 나오게 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한데 ㅋㅋㅋㅋ


기준을 하나하나 살펴봐보도록 하자.







상기 10가지 기준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1. vision (비전)  90점 중반으로 1등

사실상 이 부분이 거의 유일하게 인정받은 부분이다.


2. go-to market strategy (시장 진출 전략) : 80점 후반으로 중위권

이 부분에 보면 brand differentiation and unique product value (차별화 되는 브랜드 및 제품)도 판단기준에 들어가는데, 지금 '전기차' 하면 '테슬라' 가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었다. 단연 1등이어야 맞지 않겠는가??

다른회사들은 '17년도에 진출 전략을 얼마나 잘 세웠으면, 3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마켓쉐어가 테슬라가 1등인건지....?


3. Partners (파트너) : 50점 (포드와 볼보가 90점으로 가장 높음)

key supplier or other OEM.. 핵심 공급업체 및 OEM 업체와의 파트너쉽이라.. 

테슬라는 그딴거 필요없다. 수직계열화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다 하는 회사는 테슬라 밖에 없어서, 파트너가 필요없는데, 이런 기준이 들어가는거 자체가 테슬라 점수를 안주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보인다.

3년전에 좋은파트너 만나서 자율주행 잘 만든 기업이 지금 있나??..


4. production strategy (생산전략) : 테슬라 80점, GM 등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90점에 육박

the ability of the manufacturing base to supply product quality to meet market expectation and demand

그러니까.. 시장의 기대와 수요를 충족하는 양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 

정도인는데.. 지금 전기차를 테슬라보다 많이 만드는 회사는 없다.

'17년도 기준이라 점수가 이렇다 치면, '19년 버전에서는 테슬라가 1등이어야겠지?

아, 공급량이 대기 수요를 못따라가서 점수가 깎일려나? ㅎㅎ


5. Technology (기술) : 테슬라 50점 (웨이모 95점, 기존 자동차 회사 80점 초중반)

ADAS같은 기술이 시장에서 얼마나 인정받았냐.. 라는 식으로 평가를 하는데.. 

이것도 애초에 설계 자체가 이런식이니 전기차밖에 안만드는 테슬라는 좋은 점수가 나올 수가 없음. 

AI기반으로 얼마나 많은 data를 축적해서 딥러닝을 진행하고 있는지 라는 부분이 자율주행에 훨씬 더 적합한 평가 기준이 될거같은데, 이게 참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부분이니 tech쪽 관점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듯..


6. sales, marketing, and distribution : 30점 초반

현재 판매량이 높고,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가 있으면 점수가 올라가는데..


이것도 역시 현재 규모가 큰 회사들한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지표들..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가 나오는 순간 테슬라는 점수를 잘 받을수가 없다. 
딜러가 필요 없으니까.  

(자율 주행을 평가하는데, 이 지표가 왜 기준에 들어가야 하는지??)


7.  product capability : 85점

provide more autonomy within legal limit
허용되는 법적 범위내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좋을수록 점수가 높아지는데,

지금 기준으로는 테슬라가 100점이겠지.. 그래도 양심적으로 이 부분은 테슬라가 1등이고,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60점대.. 

(자율주행은 이런걸 기준으로 평가해야하는거 아닌가..)



8. product quality and reliability : 65점 (다른 자동차회사들은 85점 정도)

현재 생산라인에서 얼마나 QC 관리가 되면서 계획대로 잘 전달을 하고있는지 그 시스템을 평가하겠다 뭐 이런얘기인데.. 

애초에 계획하고 있는 물량 자체가 차이가 나서 점수가 이런건지..
이게 또 왜 자율주행 기준에 들어가야 하는지.. 모를일이다..

단차가 있어도, 오래 기다려야 해도 테슬라가 현재 1등..



9. product portfolio  : 80점

operational speed range, obstacle detection distance .. 
차량의 속도 범위, 장애물 인식 거리가 높으면 점수를 잘 받는다는데..

현대차가 80점 후반으로 1등이었다.. ?????????? 왜지??????
그리고 이 기준이 왜 자율주행을 평가하는데 들어가야 하는것인지..???

카메라건 라이다건 뭐 멀리있는거 인식하는게 그렇게 중요해 보이진 않는데..
적당한 거리에 있는걸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10. Staying power : 30점 초반 (다른 자동차회사들은 80점 정도)

better financial performance, a greater capabiility to survive market downturns

재무상태가 좋고, 경기 침체 시 버틸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라...


'17년이면 테슬라 점수가 낮아도 이해할수 있긴 하다만..

지금은 완전히 얘기가 다르다.



종합적으로 보면 평가기준들이 대부분 기존 자동차 회사들한테 유리하고..

테슬라의 특성을 반영하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으며..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고 해도  '19년도 조사에서는 테슬라의 점수가 더 낮아진건지 

진짜로 이해할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스테리 수준...



백번 양보해서 이게 자율주행 lv.4 이상의 .. 그러니까 운전자 개입이 거의 필요없어지는 단계의 자율주행에 대해서 평가한거라고 해도...


그게 뭐 회사가 꼭 크고, 지금 차를 많이 팔고, 글로벌 딜러 네트워크가 있어야 

자율주행의 선두주자가 될 확률이 높은건가?? 그건 아닌듯...



암튼, 이 리서치를 한 회사는 얼마전에 guesthouse insight로 이름을 바꿨는데..

이름을 왜 바꿨는지도 잘 모르겠긴 하지만.. 뭔가 전혀 1도 믿음이 안가는 회사다.


참고로 이 보고서 full 본을 보려면 약 4,000달러를 내야한다. 

이건 뭐 거의 테슬라를 최하위로 넣고,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고서를 팔아먹을려는 수작? 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수준..




옛날에는 이런거 나오면 

아 역시 현대차도 희망이 있어.. 차이 얼마 안나니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거야..

그냥 믿어버리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테슬라가 유명해지다 보니 

' 어 조금 이상한데... 그래도 전기차, 자율주행 하면 테슬라가 선도기업이지 않나 ? '

하면서 조금 궁금해하는 시선들이 많아졌다. 


괜히 폭스바겐 CEO가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다..


"자율주행에 있어서, 

지금 테슬라가 하고 있는 50만대의 차량으로부터 나오는 data를 통한 

2주 단위의 업데이트를 기존의 자동차 업계는 아무도 할 수가 없고, 

이 부분이 가장 크게 걱정된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정리한거 자체를 

보지 못해서 정리해보니, 

누가 이거가지고 궁금해하거나, 테슬라가 최하위라고 까면.. 꼭 보여주시길..



지금 테슬라는 자동차기업 중 시가총액 2위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1위겠지만) 

시장에서의 평가가 이런 리서치기업 리서치보다 훨씬 더 fact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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